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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2

202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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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넓힌
2021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예술로〉 지역사업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예술로〉는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장을 위해 다양한 기업, 기관 및 지역과 협업을 기반한 직무를 제공함으로써 적극적 예술인 복지를 실현하고자 만들어진 사업이다.

2014년 첫 시행 이후 8년째를 맞이한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은 기업·기관과 예술인의 만남을 통해 예술의 가치 확산과 더불어 예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2020년부터 지역 예술인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인 복지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예술로 지역사업〉을 신설, 올해는 12개 광역문화재단의 참여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많은 협업기관과 예술인들이 〈예술로 지역사업〉에 함께하고 있지만, 모든 사업을 다 소개하기는 어려워,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사업들을 하나씩 뽑아 소개하기로 한다.


부산문화재단

협업기관 : 물빛색 스튜디오 

리더예술인 : 손지웅(리더예술인, 미술)

참여예술인 : 김민찬(무용), 박상은(미술), 천세훈(음악), 허경미(무용, 연예)



수중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협업기업인 물빛색 스튜디오는 부산 최초 수중촬영스튜디오로 몽환적인 수중사진과 수중무용공연, 수중영화제작 등 수중예술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5명의 예술인들은 수중촬영 전시회, 수중무용 전용극장 조성을 위한 공간 개선 및 연출, 수중무용제 개최 관련 무대미술 및 공연음악 제작 등 협업 활동을 통해 각각의 장르 특색을 살린 수중문화예술콘텐츠 개발에 참여했다. 이러한 장르별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민에게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의 관광사업과도 연결하는 다각화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문의 부산문화재단 bscf.or.kr


대구문화재단

협업기관 : 아울러사회적협동조합

리더예술인 : 하광석(미술)

참여예술인 : 김수진(영화), 박준형(연예), 성태향(미술), 윤혜선(연극)




기관 홍보영상 제작 및 영상화 작업

아울러사회적협동조합은 ‘회복탄력성’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며,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기반 한 인터뷰집 ‘사람책’을 만들고, 출판된 ‘사람책’들이 활동하는 사람도서관을 운영하는 협동조합이다.  

미술, 영화, 연예, 연극 장르로 이루어진 5명의 참여예술인들은 이러한 협업기관의 설립 취지와 활동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릴 수 있는 시각화 작업에 참여중이다. 기존의 ‘사람책’ 인터뷰이 중 한 명을 선정하여 영상화하는 작업과 기관 홍보 영상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또한 기관 보유의 아카이빙 자료를 활용한 다큐멘터리 제작 관련 논의 또한 함께하고 있다. 


문의 대구문화재단 dgfc.or.kr

광주문화재단

협업기관 : (재)5·18기념재단

리더예술인 : 김선영(미술)

참여예술인 : 문다은(연극, 연예), 손연우(미술), 윤준영(미술), 이하영(미술)




〈오월의 기억을 데려가세요〉 미래세대와 공감하는 굿즈 제작, 온라인 캠페인

5·18기념재단은 오월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청년예술인의 시각과 해석으로 역사에 대한 기억과 기념을 새롭게 발화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협업 프로젝트명은 〈오월의 기억을 데려가세요〉. 예술인들은 기존에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방식 그리고 상징물들을 조사하며,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재구성하여 새로운 의미를 드러내는 방법으로 미래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굿즈를 제안·제작한다. 또한 시민과 지역 예술인의 참여와 호응을 끌어내는 온라인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5·18 사적지 29개소 중 9곳을 선별해 기억의 장소에 상상력을 더하는 활동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로 확장되길 기대하고 있다. 


문의 광주문화재단 www.gjcf.or.kr

대전문화재단

협업기관 : 대전가농영농조합법인

리더예술인 : 송부영(미술)

참여예술인 : 배기원(영화), 이경희(미술), 이원희(음악), 최정훈(미술)




지역상생을 위한 농업과 예술의 협업

대전가농영농조합법인(이하 가농)은 대전가톨릭농민회가 조직한 친환경 유기농업을 하는 법인체이자, 대전시 예비사회적 기업이다. ‘친환경 농업이 지구생태환경을 살린다’는 지향을 갖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농산품 판매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가농과 참여예술인들은 예술인들의 창의성을 매개로 농업과 예술, 지역의 상생을 위한 협업 활동을 진행 중이다. 먼저 인근 지역 농민회원들의 농업 과정을 담는 영상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5월 대전 원도심에 오픈한 카페형 친환경 농산물 판매점에도 예술인들의 감각을 반영한 홍보 마케팅 협업 작업등을 진행 중이다.   

예술인들은 매월 농업 현장에서 농부 대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 종료달에는 그동안 진행한 농부 인터뷰를 모아 매장 내에 전시하고 기업의 홍보영상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문의 대전문화재단 dcaf.or.kr

울산문화재단

협업기관 : 씨앤트리주식회사

리더예술인 : 최경희(미술)

참여예술인 : 강정인(미술), 김아해(미술), 박소현(미술), 이뤄라(미술)




‘아트브릿지’의 자이언트 플라워 제작 및 지역의 특색 반영한 도안 디자인

씨앤트리주식회사는 예술가, 디자이너, 목공예가들이 모여 만든 지역공동체형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진로체험 수업, 디자인 기획과 목공예 수제품, 목공예 가구 제작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미술작가로 구성된 참여예술인들은 협업활동으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축제의 일환인 ‘아트브릿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디스플레이용 오브제인 자이언트 플라워를 제작했으며, 협업기관에서 그간 진행해온 진로체험 수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예술 프로그램 개발을 함께 하며, 울산 지역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활용한 DIY개념의 피포페인팅(Pipo Painting) 도안 제작에 함께하고 있다.  


문의 울산문화재단 uacf.or.kr 

세종시문화재단

협업기관 : 금강문화관

리더예술인 : 변상이(음악)

참여예술인 : 김민영(음악), 남상혁(연극), 박혜영(미술), 최정빈(음악)




금강문화관 ‘물발자국 프로젝트’

협업기관인 금강문화관은 ‘금강’과 관련한 문화예술교육 및 사생대회를 운영하였으나 전시실, 야외공연무대, 카페 등 다양한 시설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예술인 파견사업을 통해 만난 예술인들과 ‘물발자국 프로젝트’라는 ‘축제’ 형식의 환경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장소 활성화 사업의 방향을 명확히 했고, 사업비 800만원을 확보하여 파견지원 협업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지역예술인 모니터링단을 구성, 격월로 모니터링하게 함으로써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제언도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역-예술인-기관의 협업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문의 세종시문화재단 www.sjcf.or.kr

강원문화재단

협업기관 :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리더예술인 : 이마리오(영화)

참여예술인 : 김혜성(연극), 문유미(미술), 박진흥(미술), 이승호(미술)




공공미술 프로젝트 〈Connect ; story of spoon〉 및 양구 공공미술 탐사대 프로젝트

협업활동으로 먼저 양구주민과 수저를 통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Connect ; story of spoon〉를 진행했다. 주민들이 사용했던, 혹은 사용하지 않는 헌 수저를 예술인이 새수저로 교환해주는 퍼포먼스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식구’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소멸 및 가족해체를 마주한 주민들과 ‘수저’를 매개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참여 예술인들은 해당 퍼포먼스를 통해 수집된 수저들을 소재로 박수근 미술관에서 다양한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로 〈양구 공공미술 탐사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공공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을 모집하여, 참여예술인들과 함께 양구군 내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중심 공공미술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이다. 이를 통해 양구의 공공미술이 시민들의 일상에 어떤 맥락으로 위치하는지 분석하고 고민하고자 했다.  


문의 강원문화재단 www.gwcf.or.kr

충북문화재단

협업기관 : 청주새활용시민센터

리더예술인 : 박해빈(미술)

참여예술인 : 김엘리사(음악), 성일현(음악), 여인영(미술), 이은정(미술)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 및 시민 참여 제고를 위한 홍보 구상

재활용·새활용을 통하여 자원순환의 가치를 확산하는 청주의 자원순환 명소인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서 참여예술인들은 청주 시민들이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재활용·새활용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협업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 하나는 재활용 분리수거 중 누락되어 재활용이 안 되고 폐기되는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아 분쇄하고 사출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이며, 이를 위한 아이템 기획회의와 디자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을 시민 참여 프로젝트로 풀기 위한 시스템 구축 아이디어 및 홍보 방안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문의 충북문화재단  www.cbfc.or.kr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협업기관 : 국민연금공단

리더예술인 : 박태건(문학)

참여예술인 : 박마리아(미술), 이우상(미술), 이희정(국악), 장영애(미술)




사물 스토리텔링 전시

참여예술인들은 협업기관인 국민연금공단과 논의하여 ‘언어폭력으로 인한 직원 스트레스’와 ‘가족과 분리되어 타지에서 홀로 근무하는 직원의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직원 힐링과 가족관계 복원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이라는 협업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또한 기관에서 처음 제시한 직원의 캐리커처 제작 및 전시를 ‘사연이 있는 사물을 소재로 예술가의 글과 그림을 결합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이를 구체화하여 기관 종사자로부터 사연이 있는 물건과 이야기를 받아 예술가에게 전달, 이를 바탕으로 예술가들이 예술적 표현으로 재구성하는 ‘사물 스토리텔링 전시’로 만들어 기관 내의 한 공간에 전시를 진행하고자 한다. ‘사물 스토리텔링’ 전시는 9~10월 작업을 거쳐 11월 전시를 예정하고 있다. 


문의 전북문화관광재단 www.jbct.or.kr 


전라남도문화재단

협업기관 : 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리더예술인 : 손재오(국악, 연극)

참여예술인 : 고은총(음악), 백상옥(미술), 오지선(연극), 전옥선(영화, 연예)




목포민주화운동을 담은 다큐 영상에 예술 장르 접목

목포지역의 민주화를 이룬 역사적 과정을 기록하고자 하는 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미술, 영상, 연극, 음악 등 각기 다른 장르로 구성된 참여 예술인들은 목포 민주화운동의 과정을 예술매체 중심의 다큐 영상으로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예술인들은 동학농민혁명을 시초로 일제강점기 운동사, 목포 5.18민중항쟁사, 목포 6월 항쟁사, 촛불혁명 등 총 5장으로 구성하여 각각의 현장답사를 중심으로 그들이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재연하고 미술, 음악, 시, 연주, 노래 등 다양한 예술적 방식을 활용해 목포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에 어떻게 녹여 넣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참여예술가들의 민주적 의사결정 또한 작업의 핵심이라 생각하며 진행 중이다. 


문의 전라남도문화재단 www.jncf.or.kr


경북문화재단

협업기관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리더예술인 : 장순향(미술)

참여예술인 : 김경나(문학, 연극, 연예), 박성주(국악), 박은주(국악), 이춘영(미술)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예술 프로젝트

백두대간 및 고산 지역 식물자원을 수집, 보전하여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며, 아시아 최고 규모의 아름다운 수목원을 갖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수목원은 농가 주민들에게 씨앗, 묘목을 나눠주고 농민들이 수목원 페스티벌에 직접 키운 야생초를 출하하여 수입원을 창출하도록 해왔다. 이와 관련하여 예술인들은 경북 봉화의 자생식물 중 하나인 아름다운 털부처꽃을 유화로 그려내기도 하고, 특히 백두대간수목원의 지도를 예술 작품과 꼴라주하여 새로운 예술 지도를 만들어내는 등 지역 농가 상생에 기여하고 있다. 

또, 참여예술인들은 저작권 문제로 음악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백두대간수목원을 위하여 대금, 장구 연주, 시 낭송을 더한 음악을 제작, 음원 사용을 흔쾌히 허락하는 협업도 진행했다.   


문의 경북문화재단 www.gacf.kr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협업기관: 진주문화원

리더예술인: 이재림(미술)

참여예술인: 류은영(미술), 이지혜(무용, 연극), 조현영(미술), 최민경(미술)




진주문화원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비대면 키트 제작

1949년 설립된 진주문화원은 진주시민들에게 문화예술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역문화 계발 연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을 통해 진주문화원은 진주만의 특색 있는 예술,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비대면 체험 및 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했다. 참여예술인들은 참여층이 한정적인 진주문화원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콜라보 예술브랜드 J1949를 론칭해 진주문화원의 시그니처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기존 대면방식으로 진행되어오던 진주문화원내 교육프로그램을 대신할 비대면 키트 제작에 협업하고 있다. 비대면 교육키트는 단순한 미술 재료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료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진주문화원을 알릴 수 있는 홍보방안 기획 등에도 함께 하고 있다.  


문의 경남문화예술진흥원 gca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