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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관의 현장에서 생겨나는 물음표를 예술의 힘으로 해소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사업〉이 그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예술로 사업은 예술인에게는 다채로운 직무영역 개발의 기회를, 기업·기관에게는 사내의 이슈를 예술적인 시선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협업 활동의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예술인들의 활동범위를 확장해 사회 전반에 예술적 가치를 퍼뜨리는 선순환을 목표로 삼는다.
예술로 사업은 기본적으로 각각 모집된 예술인과 기업·기관의 수요와 의사를 반영해 매칭을 돕는 ‘협업사업’을 토대 삼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 예술인과 기업·기관이 사전에 한 팀을 이뤄 예술인이 보다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획사업’이 시작됐다. 기존에 예술로 사업 매칭을 통해 함께 활동한 팀이라면 기획사업으로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 또한 2020년부터는 ‘지역사업’을 신설하여 수도권 이외의 광역문화재단과 협력하며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예술로 사업을 진행중이다. 예술인 대상으로 약 6개월간 매달 120~14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며, 올해도 기업·기관 200곳과 1,000여 명의 예술인이 함께하고 있다.
5월 현재, 올해의 예술로 사업 참여자들은 본격적으로 협업활동의 뼈대를 세우는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 그 과정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사업 참여 예술인 및 기업‧기관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만남의 광장〉 행사가 진행되었다.
▲ 5월 4일 진행된 기획사업 리더예술인 오리엔테이션 및 직무교육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던 리더예술인 오리엔테이션이 마침내 대면으로 전환됐고, 리더예술인 간 네트워크 및 직무역량개발을 위해 연차별 교육도 추진됐다. 동교동에 위치한 청년문화공간JU에서 4월 28일(협업사업)과 5월 4일(기획사업)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에 걸쳐 사업 소개 및 문화예술계 성폭력 예방교육, 계약 및 저작권 교육과 예술로 사업 사례발표, 공통교육인 갈등관리 커뮤니케이션 강의에 연차별 직무교육까지 이어졌다. 리더예술인 조모임을 통해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으로 진행된 〈만남의 광장〉 행사
〈만남의 광장〉은 협업사업 참여자들이 매칭 전 서로를 탐색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다. 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만남을 온라인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됐다. ‘예술로 잇다’라는 콘셉트로 5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 예술인들은 가상공간에 꾸며진 기업·기관별 부스를 시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틀간 400여 명의 활발한 참여 아래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5월부터 예술로 협업사업과 기획사업, 지역사업을 통한 본격적인 예술협업활동이 진행된다. 재단은 전문 컨설턴트를 위촉해 유형별, 지역별 예술로 사업 방향과 내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예술인 및 기업·기관과의 지속적인 워크숍을 통해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월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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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 [기획/협업] 기업·기관 워크숍(온라인) [기획/협업] 신규(초록이) 리더예술인 워크숍 [지역사업] 권역별 간담회 |
7월 | [기획/협업] 전체 리더예술인 사업점검 간담회 |
8월~10월 | 유형별, 지역별 모니터링 및 컨설팅 사업종료 |
11월 | 사업 성과공유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