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구독 신청
닫기
구독신청
메뉴바
vol.06 2016. 9 로고

예술인복지뉴스

커버스토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주목받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LG전자 아트다방 프로젝트'

2016. 9
2016년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퍼실리테이터를 포함해 약 1천여 명의 파견 예술인들이 여러 기업·기관에서 예술인 수만큼 다양한 프로젝트와 새로운 방식의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중 주목받고 있는 LG전자 아트다방 프로젝트는 참여 기업과 예술인들의 적극적 협업 과정뿐 아니라 기업 안에서의 예술 체험을 현실화한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 글 김지승 / 사진 이현석·한국예술인복지재단
주목받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LG전자 아트다방 프로젝트

아트다방 프로젝트는 LG전자 환경안전실이 주목하고 있는 구성원 건강증진 이슈와 김호경 퍼실리테이터가 고민해온 ‘건강한 삶, 창조적 에너지, 지속 가능한 삶’이란 화두가 절묘하게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임직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창의적 시도로서, 예술인들에게는 각자의 분야를 활용한 예술적 소통과 치유로서 협업은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지금도 즐겁게 진행 중이다.

2주에 한 번씩 점심시간을 활용해 참여 예술인들이 각자의 장르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호경 작가, 구시연 배우, 김은희 배우, 윤찬묵 뮤지션이 전시, 공연, 아트 토크 등을 진행하면서 일상의 틈새를 만드는 예술 체험을 임직원에게 제공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게 아트다방의 핵심. 함께 진행하고 있는 환경안전실 담당자들의 배려와 적극적인 지원은 프로젝트의 중요한 힘이다.

주목받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LG전자 아트다방 프로젝트

7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는 오프닝 퍼포먼스와 전시, 음악다방 진행 후 3회차를 맞고 있었다. 김호경 작가가 진행하는 아트 토크, ‘영국 아티스트를 통한 미술 이야기’가 주제였다. 점심식사를 마친 임직원들이 아트다방에 들어서자 예술인들이 직접 준비한 차를 건넸다. 30여 명의 참여자들이 스팅의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듯 걷고,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환경안전실 김동권 실장은 “마음을 비우도록 노력해야겠다. 삶에 있어서 여유로움의 미학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선행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기도 했다.

창조성, 혁신과 같은 결과는 긴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모든 시작은 아트다방 프로젝트처럼 일상에 균열을 만드는 일부터다. 지속적인 균열은 조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며, 조직의 변화는 그런 개인의 변화로 가능해질 거라고 파견 예술인들은 입을 모았다.

  • 주목받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LG전자 아트다방 프로젝트
  • 주목받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LG전자 아트다방 프로젝트
커버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