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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4 2016. 7 로고

예술인복지뉴스

소식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소식

예술인 심리상담 연구 결과 발표

2016. 7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예술인 심리상담 연구』에 따르면 예술인은 비(非)예술인에 비해 우울함과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등 심리적인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총신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중독재활상담학과 조현섭 교수)이 수행했으며,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심리학적 연구이다.

  • 예술인 심리상담 연구 결과 발표

예술인 심리상담 연구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집단 심층면접을 바탕으로 설문 문항을 개발하여, 예술인 828명과 일반인 694명을 대상으로 조사·비교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예술 활동에만 전념하는 예술인(43.1%)보다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겸하는 예술인(56.8%)이 많았으며, 이들은 예술활동을 통한 소득이 매우 낮고(평균 20만 원) 그마저도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예술인들은 자신의 삶과 직업을 유지하는 데 있어 경제적인 문제(76.4%)가 어려움을 가져오는 요인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일반인(26.8%)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그뿐만 아니라 예술인은 자신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 수준에 대해 느끼는 삶에 대한 만족감 또한 일반인에 비해 낮은 편이며, 여러 심리척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우울척도(BDI, Beck Depression Inventory) 조사 결과 ‘심각한 우울’ 수준에 해당하는 예술인은 20.2%로 일반인(3.5%)보다 6배가 높았으며, 불안 정도를 알아보는 상태-특성 불안 척도(STAI, State Trait Anxiety Inventory)에서도 예술인은 52.11점으로 일반인 44.07점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박계배 대표는 “예술인은 예술활동의 특성상 감정에 몰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인보다 심리적인 문제에 빠질 위험에 큰 것이 사실이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인 문제가 예술인의 심리적 불안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예술인에게 체계적인 심리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다방면의 예술인 복지사업을 통해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2014년도부터 한국임상심리학회,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