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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예술인을 위한 꿀팁

디지털 데이터 관리법

2017. 12
디지털 데이터 관리법

분야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제 모든 창작에서 디지털로 데이터가 처리되는 과정은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서를 만들고, 설계도를 그리고, 소리를 조합하고, 동작을 촬영해서 되돌려보며 보완할 사항을 찾는다. 길 가다가 발견한 안성맞춤인 장소를 사진으로 찍고, 문득 떠오른 멜로디를 녹음한다. 그리고 이런 중간 과정의 작업물을 이메일이나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동료에게 보내서 의견을 나눈다. 이처럼 디지털로 저장된 자료와 정보를 온라인으로 전송하는 것은 이제 너무 자연스럽고 익숙한 방법이 되었다.

한편, 익숙해진 만큼 더 많은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작업 진행 과정에서 빠짐없이 잘 저장하는 것은 당연하고, 또 저장한 데이터에 문제가 없도록 백업하는 것도 필요하다. 조금 복잡해지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소중한 결과물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디지털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단축키[ Ctrl+S / Command+S ]로 습관처럼 저장하기

일단 새로 만들고 수정하는 작업 과정을 컴퓨터로 진행하고 있다면 자주 저장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작업 성격이나 작업물의 용량, 사용하는 컴퓨터 사양 등 여러 이유로 저장하는 과정 자체가 작업 지연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껏 작업한 결과가 사라지는 것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 아주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잠시 작업을 멈춘 사이 바로 저장 단축키(Ctrl+S / Command+S)를 누르는 습관을 들여 보자. 작업에 한창 몰두했는데 갑자기 컴퓨터가 꺼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과연 내가 제대로 저장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단축키를 누르는 습관은 뜻밖의 구원이 될 수 있다. 단축키는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하도록 한다.

작업하는 과정을 저장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 만든 파일에 계속 저장하지 않는 것, 즉 원본을 덮어쓰지 않는 것이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Save as)] 기능을 활용하여 파일명에 작업한 날짜를 붙이거나 숫자, 알파벳 등 순서가 있는 기호를 붙여서 진행되는 과정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파일을 관리하면 혹시 현재의 작업을 이전으로 되돌리고 싶을 때, 예전 파일을 다시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파일이 너무 많아지면 폴더를 만들어서 찾아보기 쉽게 정리하면 더욱 좋다.

외장 하드와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백업하기 디지털 데이터 관리법

착실하게 잘 저장하는 것으로 충분하면 좋겠지만, 기계도 사람처럼 여러 이유로 작동을 멈추거나 망가진다. 작업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저장된 파일, 지금까지 진행한 작업 결과를 더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백업을 해야 한다. 한창 진행 중인 모든 것을 백업하는 게 물리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가장 최근 파일만이라도 USB나 외장 하드 등에 저장해두면 정말 다행이라며 마음을 쓸어내리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그리고 작업이 완성된 후에, 최종 결과물을 따로 모아 관리할 때는 조금 더 신경 써서 백업하는 것이 좋다. 모든 최종 파일을 딱 한 곳에만 저장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고, 특히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만 저장해두는 건 절대 금물이다. 하드디스크 외에 외장 하드 1개 이상에 백업하기를 권장하며, 가능하다면 백업의 백업을 추천한다.

또한, 인터넷 환경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인터넷 기반의 저장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외장 하드를 웹으로 구현한 웹 하드, 모바일 기기 확산과 함께 편의성과 확장성을 장점으로 크게 성장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인 클라우드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등이 있다. 무슨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따라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을 살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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