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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7

202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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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터뷰
“예술인 전세자금대출,
예술인이라 가능해요!”
바이올리니스트 허혜정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의 창작환경 개선과 생활기반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허혜정 씨는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사업을 통해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지난 6월, 새로운 곳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사업 덕분에 원하는 곳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허혜정 씨를 만났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순천, 광양, 여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허혜정입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구성된 앙상블의 리더이기도 하고, 또 피아노 트리오의 앙상블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일도 함께 하고 있고요.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 사업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2020년부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획사업의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고요. 예술로 사업을 통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알게 됐고, 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제가 급하게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있을까 살펴보다가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으로 전세대출을 신청한 이유가 있다면.

이사를 해야 해서,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같은 상품을 알아보러 시중 은행을 먼저 방문해봤어요. 이율이 1%라고 되어 있지만 여러 조건이 붙어서 이율이 2% 이상으로 올라가더라고요. 무엇보다 저는 직장인이 아니잖아요. 4대 보험도 없고, 소득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고 여러 난관이 있더라고요. 또 최대 대출한도도 70%고요. 그런데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으로 전세대출을 알아보니 이율이 1.7%이고, 소득을 증명할 필요도 없었어요. 무엇보다도 전세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고요. 그래서 고민 없이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을 신청했죠. 예술인이라고 어디 가서 제대로 인정도 못 받는 느낌이었는데, 예술인이라서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대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제가 이사도 처음이고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도 처음이라 용어도 어렵고 서류를 준비하는 것도 서툴렀던 것 같아요. 상담을 받을 때도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죠. 설명해주시는데 반 이상은 못 알아들었던 것 같아요. 다시 설명해달라고 해도, 어려운 말로 설명해주셔서 도돌이표 같은 상황만 연출됐고요. 그런데 예술인복지재단을 통해 대출을 받으면서는 담당자 분께서 제가 못 알아들을 때나 서류가 부족할 때도 긴 시간을 할애해 몇 번씩 안내해주시더라고요. 짜증 한 번 내지 않고요. 깡통전세 같은 신조어도 친절히 설명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마음 편하게 대출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기를 원하는 예술인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지역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는 분들이 많이 없다고 들었어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서울에 가야만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인 줄 알았는데 사업설명회나 상담 등이 광역별로 진행되더라고요. 저는 급하게 이사를 해야 하는 사정이어서 서울에 한 번 다녀오긴 했는데 사업 시기를 미리 알아두고 이사 계획을 세우신다면 서울을 굳이 방문할 필요 없이, 큰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도를 잘 숙지해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저처럼 스스로 대출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은행을 방문할 생각도 못하는 예술인들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예술인이기에 더 좋은 조건으로 생활안정자금, 전세자금대출을 해주는 사업이 있으니 잊지 말고 필요하실 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