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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복지뉴스

기획 문화예술계 #미투가 이끈 변화

우리도 말한다, #WithYou

2018. 4
각계각층에서 이어지는 지지와 연대의 목소리들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우리 연극계의 만연한 성폭력 문제에 먼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함께 방관하고 묵인한 것에 대한 사과이다. 그동안 그땐 모두가 그랬다는 변명으로, 잘못된 언행이라는 생각도 못 하고 가해졌던 언어를 포함한 여러 폭력들, 이제는 우리 스스로 바뀌고 바꾸어 가야 한다.

-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출처: ‘문화예술계 평등문화를 위한 연극인 궐기대회 선언문’ 중

여배우에겐 사회적 발언이 ‘생존의 문제’가 될 때가 많다. 사회적인 논란이 되는 발언, 행동을 했을 때 여성 연예인은 바로 ‘하차’한다. 반면 남성 연예인은 ‘제작진이 숙고 중’이라는 기사가 한참 뜬다. 내가 여배우라도 두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제 함께 목소리를 내자고 말하고 싶다. 여배우 혼자 사라지거나 희생당하게 하지 않을 거다.

- 심재명(명필름 대표) *출처: 경향신문

미투 운동은 성차별적 구조와 문화를 바꾸자는 개혁 요구이자 시국선언이다. 우리는 성차별적 구조와 문화를 바꾸자는 미투 운동에 강력한 지지와 연대를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 연대할 것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

-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240여 개 여성·노동·시민단체들과 160여 명 시민 모임)

사법·문화·정치계 등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미투, #위드유의 목소리는 오랫동안 누적된 성차별과 여성 비하라는 구조적 문제를 표출하고 있다. 대학 사회도 이같은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 정파적 대립으로 인해 운동의 의미가 왜곡되지 않고 본질적인 변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전국 44개 대학 여교수회 *출처: ‘#미투 운동지지 성명’ 중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는 목소리들

피해자 우선, 피해자 중심 정책이어야 한다. 신고 및 지원 체계가 복잡해지면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여러 번 진술해야 하는 등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게 된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한 번의 진술도 쉽지 않을 것이다. 피해자 중심 지원 체계 마련이 필수다.

- 정희섭(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

피해자에 대한 입체적 지원이 절실하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KAWF)에 예술인 긴급 복지지원 정책이 있다.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것이다. 성폭력 피해로 인해 작업을 그만두는 이들의 수도 상당히 많다. 생계지원 등을 일정 기간 받을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 이산(마임배우,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활동가) *출처: 씨네21

미투로 유명인이 ‘몰락하는 것’보다 문제가 조금이라도 진전되길 바란다. 올해 여성가족부 예산은 전체 정부 예산의 0.18%, 정부와 언론은 이미 낙인찍힌 유명인을 비난하면서 역겨운 기사를 쏟아내지 말라. 미투를 지지하는 ‘척’하지 말라. 여야 간 정치 공방으로 몰고 가지 말라. 여성 관련 예산부터 올리기 바란다.

- 정희진(여성학자, 작가) *출처: 한겨레 21

성폭력의 경우 공소시효가 없는 나라도 많으며 2차 피해를 가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만들 수는 없는지 등 법률상 현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검·경 성폭력 수사대에 충분한 인력이 있는지, 미투 운동 이후 쏟아지는 대책들이 얼마나 시행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 이명숙(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나우리 대표) *출처: 연합뉴스 ‘이윤택 미투’ 피해자 기자회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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