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1%, 아름다운커피

커버스토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세상을 바꾸는 1%, 아름다운커피

2017. 1

아름다운커피는 공정무역(Fair Trade)을 통해 빈곤을 심화시키고 있는 현재의 무역을, 빈곤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바꾸는 것을 사명으로 활동하는 재단법인이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가의 가난한 생산자들을 위한 공평하고 장기적인 거래 파트너십을 통하여 세계 빈곤과 무역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 세계적인 운동이다. 아름다운커피는 네팔의 원두를 수입할 뿐만 아니라 노후 학교 보수, 커피 묘목 및 운반 트럭 지원, 지진 피해 후원, 커피 품질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6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참여한 아름다운커피는 시민들이 공정무역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함께 직영카페 공간을 개선했다. 참여 예술인들은 아름다운커피 로고를 활용한 대형 테이블 제작, 아름다운커피 음원 제작, 아름다운커피의 가치를 담은 콘셉트의 사진과 그림책 작업에 참여해 직영카페 경복궁점을 공정무역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처음에는 아름다운커피를 알기 위해 공정무역에 관련된 책과 다큐멘터리 등 자료를 많이 살펴봤어요. 기관으로부터 교육도 받고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원두 수입을 하는 곳인 네팔 현지의 한 마을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처한 환경, 기쁨 그리고 그것이 아름다운커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의 이야기들이 아름다운커피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참여 작가분들이 카페 공간에 녹아내려고 했어요.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아름다운커피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죠.” - 남경순 퍼실리테이터

6개월간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매장에는 공정무역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테이블(Fair Trade Diagram, 신해철 작가)과 ‘공존’의 의미를 담은 사진(이성민 작가), 그림책(히말라야의 선물, 박후정 작가), 그리고 음악(아름다운커피, 윤선영 작가)이 흐르고 있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테이블에 앉아 그림책을 보고 이따금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감상한다. 카페를 떠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운커피만의 이야기를 눈과 귀에, 마음에 담아가길 기대한다.

사진 : 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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