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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국제세미나

예술을 통한 혁신적 가치 창출

2017. 10
예술을 통한 혁신적 가치 창출

예술가와 기업·기관 간의 새로운 협업을 탐색하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의 본질과 잠재적 가능성의 구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세미나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주관으로 9월 22일(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예술을 통한 혁신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예술과 기업 간 협업의 가능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의 기초 모델인 예술적 개입 이론의 대표적인 연구자인 지오바니 쉬우마 교수(바실리카타대, 前 런던예술대학 혁신 인사이트 허브 센터장)의 기조 발제와 전수환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예술경영 전공), 김석진 팀장(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3팀)의 주제 발제, ‘예술가와 기업의 창조적 협업의 본질적 방향성과 잠재적 가능성 구현’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예술을 통한 혁신적 가치 창출

본격적인 발제와 토론에 앞서 2016년도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참여 예술인들의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전통문화유산의 조사연구를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국학 전문 연구기관으로, 2016년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과 협업을 진행했다. 미디어 퍼포먼스 〈그리움의 거리, 이천백리 二千百里〉는 그 협업의 결과로, 퍼실리테이터 하원준과 미술 오정향, 김재경, 무용 박진미, 국악 장정은, 이동영이 함께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박계배 대표이사는 발제자와 토론자를 비롯해 세미나에 참석한 예술인, 기업·기관에 대한 환영 인사와 함께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의 의미와 재단의 각오를 밝혔다. "재단은 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활동 기회를 만들어드리는 것이 실질적인 예술인 복지라는 생각으로 2014년부터 4년째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파견지원 사업은 물론 그동안 국내외 예술인들이 기업과 만나 이뤄낸 소중한 성과들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기업이 예술인의 능력과 쓰임새에만 관심을 보였던 것에서 벗어나 함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영열 예술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예술은 지친 사람들의 내면을 위로하고 사회적으로는 새로운 상상력이 넘치는 풍요로운 문화국가를 만드는 토대이며, 기업과 예술의 만남에서도 기업에 인간이 지닌 감수성과 창의성을 불어넣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특히, 문화기본법 2조 기본이념을 들어 “문화의 가치가 교육, 환경, 인권, 복지, 정치, 경제, 여가 등 우리 사회 영역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의무라며, 앞으로도 예술과 기업이 상생하는 아름다운 동행과 협업이 사회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동반자적인 사회 밑그림을 함께 그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오바니 쉬우마 교수는 ‘성공적인 창조적 파트너십의 형성’이라는 기조 발제를 통해 창조적 파트너십이라고 명명한 예술과 기업 간 협업에서 촉매제 역할을 하는 예술인이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얼마나 달라지게 할 수 있는지를 예술 가치 매트릭스, 예술 가치 지도 등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이어진 주제 발제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수환 교수는 쉬우마 교수의 이론을 부연하는 한편, ‘조직을 위한 예술적 개입: 한국 사례(2007~2017)’를 발표했다. 또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김석진 사업3팀장은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의 개념과 방향성’을 주제로 예술활동의 확장이자 생산적 복지의 의미를 갖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 토론은 모더레이터 인컬쳐컨설팅 서지혜 대표의 진행으로 ‘예술가와 기업의 창조적 협업의 본질적 방향성과 잠재적 가능성 구현’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박신의 교수, 미술사학 박사이자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인 심상용 교수, 장애인문화예술진흥원·이음센터 오세형 차장이 함께했다.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된 토론은 예정했던 한 시간 반을 훌쩍 넘기고 두 시간 이상 계속됐다. 객석에 앉은 예술인과 기업·기관 담당자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며 토론에 참여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국제세미나 〈예술을 통한 혁신적 가치창출〉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인 복지뉴스〉 10월호와 11월호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