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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자료원,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한국 근현대 예술풍경을 기록하다

2016. 9
예술자료원,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한국 근현대 예술풍경을 기록하다 1세대 바이올린 연주자 양해엽 선생 구술채록 현장사진 (채록연구원: 전정임 충남대학교 교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은 〈2016년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의 구술자 선정을 모두 완료하고, 올해 원로예술인 생애사 10건, 주제사 2건 등 총 12건이 진행될 예정임을 밝혔다.

올해 선정된 장르별 구술자는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연극 연출가 최문휘(1929), 연극평론가 유민영(1937), 소극장 공간사랑 연출가 강영걸(1943), 1세대 유학파 바이올린 연주자 양해엽(1929), 원로작곡가 윤해중(1929), 공연 및 전통무를 기록한 사진작가 정범태(1928), 화가 겸 간송문화재단 이사장 전성우(1934), 현장미술비평 및 예술행정가 오광수(1937) 선생 등이며, 한국 문학비평의 산증인 정명환(1929) 선생의 구술 채록을 시작으로 2009년 이후 중단된 문학 분야 구술채록이 재개된다.

특히 대중예술 분야에 재일(在日)교포 출신으로 『한국가요사』를 저술한 박찬호 선생의 해외 채록은 지난 6월 이미 착수되었다. 이로써 정치·사회적 상황과 경계인으로서의 위치, 학문적 연구대상으로서 인정받지 못했던 대중음악 분야에 대한 세간의 인식 속에 소실 위기에 놓인 한일 대중음악사 연구를 위한 기록이 확보될 예정이다. 현재 16건의 육필 원고 외 1965년 한일협정 후 이뤄진 최초 일본공연 프로그램 원본 등의 귀중한 자료가 입수되었다.

  • 대중음악연구 및 음반수집가 박찬호 선생 대중음악연구 및 음반수집가 박찬호 선생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은 예술사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의 생산을 목적으로 2003년부터 시행된 중점사업이다. 예술사 및 현장 전문가들의 철저한 사전 연구계획으로 원로예술가들의 창작관, 당대 풍경, 주요 예술사적 사건과 교류인사에 대한 회고를 영상촬영으로 남겨 미처 남기지 못한 내용이나 문자 이면의 정황을 기록함으로써 다각적이고 생생한 예술계 풍경을 조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생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은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 문화제도 분야 등 예술계 전방위적 접근으로 현재까지 원로예술인의 삶과 예술에 대한 총 276건의 구술기록을 확보하였으며, 내년부터 시행될 3차 사업운영 설계를 통해 구술 컬렉션 특성화 및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기울일 방침이다.

출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