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람들
2017. 11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와 이사의 임기는 3년이며 현재 2기 이사회가 재단을 대표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재단을 대표했던 대표이사와 이사장을 소개한다.
1대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설립과 함께 취임한 심재찬 초대 대표는 연극연출가 출신으로 극단 〈전망〉 대표와 국립극단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문화예술진흥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바뀔 때 초대 사무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내에 예술인 복지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표직을 맡아 시스템과 기반 구축에 힘을 쏟았으며, 인지도가 낮았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알리기 위해 전국의 예술인을 직접 만나며 예술인 복지의 중요성을 설득하고 사업을 홍보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는 『객주』, 『홍어』 등으로 유명한 김주영 작가가 취임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은 최고경영자인 대표이사와 달리 비상근으로 이사회의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별도의 급여도 없는 일종의 명예직인 셈이다. 김주영 이사장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직원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여러 단체의 이사나 위원을 맡고 있지만 누가 명함을 달라고 하면 꼭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명함을 준다. 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재단 이사장으로서 문화적인 부분에 공헌한다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재단 대표직이 공석인 동안 재단에 힘이 되는 자리라면 어디든 나타나 직원을 격려하던 김주영 이사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친 후 다시 본업인 작가로 돌아가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16년에는 출판사 카페에 매일 글을 연재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고, 그 결과물을 올해 4월에 신작 『뜻밖의 생』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심재찬 대표 사임 후 1년간 대표직이 공석이었던 재단은 다음 대표로 호원대 교수이자 연극연출가인 박계배 대표를 맞이했다. 그는 샘터 파랑새극장 극장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30년간 대학로를 떠난 적이 없는 공연예술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역할은 “예술이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그 일을 하는 예술가들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해서 그것이 복지로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강조했으며, 취임 직후 더 내실 있는 재단 운영을 꾀하기 위해 기존 2팀에 불과했던 조직을 1운영본부 4팀제로 개편하고 사업을 정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2017년 10월 20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대 대표인 박계배 대표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식을 진행했다. 5년 재단의 역사 중 절반 이상을 함께한 셈이다. 이날 박계배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여서 즐거웠고 보람 있었다. 덕분에 임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그리고 “새 정부는 복지, 특히 예술인 복지에 관심이 크다. 똘똘 뭉쳐서 조직의 가치를 더해주시기 바란다.”라는 당부를 전했다. 떠나는 박 대표를 향해 직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문열 이사장 (임기: 2016. 2~2019. 2)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2대 이사장으로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삼국지』 등으로 시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이문열 작가가 취임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빚진 자의 마음'으로 후배 예술가들을 도울 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이사장직을 수락했다고 임명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문열 이사장의 취임과 함께 이문열 이사장을 의장으로 하는 2기 이사회가 출범했다. 재단 이사회는 예술계와 관련 분야 인사로 구성되며, 이와 함께 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공공 분야 대표자가 당연직 이사(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를 맡고 있다.
직위 | 성명 | 직위 | 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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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 이문열 | 한국외국어대 인문대학 석좌교수 | 2016. 2~2019. 2 |
상임이사/대표 | 박계배 | 연극연출가, 호원대학교 교수 | 2014. 10~2017. 10 |
이사 | 최동호 | 고려대 국문과 교수 | 2016. 2~2019. 2 |
박인자 |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 ||
정현욱 | 전) 명동정동극장 극장장 | ||
선우재덕 | 배우,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 ||
홍승기 | 인하대학교 로스쿨 교수 | ||
박우홍 | 전) 한국화랑협회 회장 | ||
안호상 | 전)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 ||
박종희 | 고려대 교수 | ||
당연직이사 | 정향미 |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장 | 재직기간 |
이용훈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 재직기간 | |
김종국 |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 재직기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