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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 2017. 4 로고

예술인복지뉴스

기획 지역과 예술인 복지

지역별 문화재단과 지자체 활동

2017. 4
지역별 문화재단과 지자체 활동

예술인 복지에 대한 종합적 지원을 담당하는 것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지만, 각 지역에서도 지역 예술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 사례들이 있다.

각 지역 문화재단들은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예술인의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예술인 한 사람 한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과 더 밀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지역마다 점점 더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예술인 복지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일부는 시범적으로 시행하여 현재는 종료된 사업이지만, 다음의 각 사업은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추진했던 예술인 복지사업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

제주로고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인 위내시경 지원(사업종료)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의료복지 사업으로 예술인 위내시경(일반) 검사 비용을 2015년 한 해 동안 지원했다. 제주도 내에서 3년 이상 활동한 만 50세 이상의 문화예술인 15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연내 상시접수를 받고 매월 말일 서류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발표했다. 제출서류는 지원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지역의료보험 최근 3개월 이내 납부내역서로, 대상인원이 많을 시에는 납부금액이 적은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예술인 위내시경 지원은 전국 문화재단 가운데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었다.

대구로고 대구문화재단, 예술인 긴급생활지원 사업(사업종료)

대구문화재단은 2014년 재난, 질병 등으로 인해 재정적 위기에 놓인 지역의 예술인들을 지원하고자 ‘예술인 긴급생활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대표적인 금융기업인 대구은행에서 지역 예술인 복지를 위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하여 추진되었으며,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창작, 실연, 그와 관련된 기술지원과 기획 등에 종사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했다. 2014년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예술인 중 질병, 재난, 생계 등으로 긴급한 재정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대상으로 연간 1인당 1회에 한하여 지원하였으며, 지원 규모는 1인당 20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 이내였다.

전라북도로고 전라북도, 특례보증 지원사업

올해 전라북도에서는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예술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은 도내 기관 협력으로 발굴된 사업으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은행이 고유 업무영역을 기반으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 협약을 통해 예술활동증명이 완료된 도내 예술인들은, 예술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전국 최초로 출시되는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1인 최대 5천만 원까지 금리 3%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내 많은 예술인들이 특례보증 지원사업으로 인해 창작활동을 위한 기반조성과 자금 마련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또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현재 ‘예술활동증명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담당 이외에 각 팀에 1명씩 도우미를 배치하여 도내 예술인들이 쉽게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도내 예술인들의 지위, 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도 계획, 추진 중이다.

전라북도, 특례보증 지원사업 충북로고 충북문화재단, 청주효성병원과 예술인 의료지원 협약

충북문화재단은 작년 12월, 효성병원과 ‘예술인 복지를 위한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비 감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술인과 예술인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청주효성병원, 세종효성병원에서 시행한다. 예술인은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www.cbfc.or.kr) 에서 의료지원 회원증명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병원 원무과에 제출하고, 예술인 직계가족은 회원증명서와 함께 건강보험증,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가족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효성병원의 감면규정에 따라 의료비의 10~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효성병원의 의료비 감면은 기본적인 진료비뿐 아니라 건강검진, 장례식장 등 시설 이용에도 적용되며, 이번 협약으로 충북 예총, 충북 민예총, 충북문화원 연합회 등 도내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많은 지역 예술인들이 의료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충북문화재단 협약식 충북문화재단 협약식 울산로고 울산시청, 기업과 예술의 만남

울산시는 지난 2월 8일, 지역 예술인의 복지 실현을 위한 ‘예술인 복지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2017년 예술인 복지 지원 주요사업 설명과 예술인 파견지원사업 설명 및 대표 사례 소개, 울산지역 참여예술인 활동 사례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울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했다.
지난해 지역 경기 침체와 홍보 부족 등으로 지역 내 기업체를 만나지 못한 울산지역 예술인들이 올해는 지역의 기업과 함께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예술인활동증명을 받은 울산지역 예술인은 문학 33명, 연예 30명, 국악 27명, 음악 53명, 미술 59명, 무용 39명, 연극 25명, 사진 2명, 영화 5명, 복수분야 4명 등 총 277명이다.
한편, 울산시는 신진예술가 양성, 예술 강사 지원 등 지역 예술인 200여 명에게 일자리 제공의 기회를 만들고, 지역 문화예술 특성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등 문화예술단체 육성과 지역 전문예술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