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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 페스티벌은 매년 9월 서초구가 주최하고, 서초문화재단이 개최하는 도심 속 음악축제로 2015년부터 10년 동안 98만여 명이 찾은 대표적인 가을 음악축제다. 이 축제에 서초구 주민이 된 그루하우스 입주예술인이 함께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 A-Z(음악의 모든 것)’. 축제기간 동안 3,000석 규모의 ‘메인 스테이지’, 서초역 인근 10m 규모의 ‘웰컴 스테이지’, 교대 입구 삼거리 인근의 트럭 무대 ‘조이 스테이지’ 3곳을 중심으로 총 39개의 상시공연이 펼쳐졌다. 클래식부터 재즈, K-팝,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축제를 빈틈없이 꽉 채웠다.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인 지원 주택, 그루(Grew)하우스의 예술인들도 〈나만의 예술 굿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9월 28일, 29일 양일간 축제에 참여했다.
그루하우스 입주예술인들은 예술인의 성장을 염원하는 의미와 그루하우스의 자연적인 느낌을 담아 ‘식물 압화 스크린’을 준비했다. 나뭇잎, 들풀 등 준비된 식물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용지에 올려 압화해 핀버튼, 휴대용 거울 등 나만의 예술 굿즈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리풀 페스티벌에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것을 고려하여 예비 프로그램으로 수채 물감과 파스텔 색연필 채색 드로잉을 할 수 있는 체험도 준비해 함께 진행했다. 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소개하고 예술인 산재·고용보험 등의 정책도 함께 홍보했다.
이틀 동안 진행한 그루하우스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약 500명, 부스를 찾은 방문객은 700여 명으로 그루하우스의 예술인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축제에 참여한 그루하우스의 한 입주예술인은 “서리풀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분이 서초동에 예술인 주택이 있고, 그곳에서 많은 예술인이 함께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우리가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에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셔서 힘들었지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전 준비단계에 참여한 다른 예술인은 “그루하우스 입주 후 내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과정과 그 경험이 충분했다면 입주예술인이 서리풀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진행하는 것이 좀 더 수월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입주예술가들과는 사전에 워크숍을 진행하며 서리풀에 대한 의미도 전달하고, 서로 교류를 하며 서리풀 페스티벌의 간접 참여를 유도한 것 같아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서초동 예술인 임대주택 〈그루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협력해 국정과제로 수행 중인 예술인 주거공간 지원사업의 하나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운영 중인 예술인 지원 테마형 임대주택의 첫 사례이다. 현재 그루하우스 입주예술인을 위한 커뮤니티 운영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맞춤형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입주자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예술인의 의견을 반영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입주예술인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연말 송년모임 등을 진행하며 서초동 그루하우스의 올해를 멋지게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