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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8 2016. 11 로고

예술인복지뉴스

How to 예술인을 위한 꿀팁

프로필 사진 잘 찍는 법

2016. 11

[How to]에서는 예술인에게 필요한 정보와 활용방법을 소개한다. 재단 사업 관련 정보와 생활, 법률 상식 등 다방면의 팁을 알리고, 예술인들이 알고 있는 다양한 노하우도 제보받고 있다. 동료들과 나누고 싶은 ‘나만의 꿀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공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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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와 이력서, 포트폴리오 등 나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문서들이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사진이다. 특히 연기나 무용 등 실연 분야의 예술인이라면 프로필 사진이 필수이고, 창작 분야의 예술인이라도 기본적인 프로필 사진은 꼭 필요하다. 얼굴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언제 봐도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는 증명사진이 아닌 나만의 장점을 잘 표현한 프로필 사진을 준비해보자.

좋은 프로필 사진 준비하기 상반신, 전신, 정면, 측면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일러스트

프로필 사진의 종류는 증명사진과 같은 단정한 정면 사진을 기본으로 상반신과 전신, 정면과 측면, 특정 동작을 하거나 소품을 활용한 사진 등으로 용도와 활용 범위와 넓혀서 생각해보면 쉽다. 개성 있게 잘 나온 사진이라도 적절한 용도로 쓰지 않으면 오히려 평범한 것만 못할 수 있으니,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사진의 종류를 선택하고 그에 어울리는 연출을 고민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콘셉트 정하기

홈페이지나 SNS와 같은 개인 매체라면 원하는 사진을 자연스럽게 쓰는 게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식으로 작품을 소개하는 책자에 모두 단정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혼자만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물론 장르에 따라 더 가벼운 연출이 필요한 때도 있겠지만, 일단은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한다.

단정한 정면 사진에는 어떤 머리 모양과 옷이 어울릴지, 전신이 나오는 사진에는 또 어떨지 우선 생각해보자. 인터넷이나 잡지, 관련 서적 등 참고가 될 자료를 조사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략적인 방향이 잡히면 촬영을 담당해줄 사진가와 더 구체적인 준비를 상의하는 것도 좋다. 사전에 조사하고 모아놓은 참고 사진과 함께 원하는 느낌을 사진가에게 설명하고, 나에게 맞는 콘셉트를 결정한다.

콘셉트가 정해졌다면, 이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차례다. 촬영 당일 입을 의상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을 확인한다. 여러 종류의 촬영을 할 예정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촬영을 도와줄 수 있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도 좋다. 촬영이 익숙하지 않다면 자유로운 연출에는 적절한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맨손으로 뻣뻣하게 서 있는 것보다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물건을 가볍게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한결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책, 악기, 모자 등 간단한 소품 사진/일러스트 최상의 컨디션으로 촬영하기

촬영을 위한 외적인 준비와 동시에 가장 중요한 준비는 촬영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선 촬영 전에 원하는 표정과 자세를 연습해야 한다. 전문 모델이 아니라면 카메라 앞에서 누구나 긴장하고 어색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준비한 샘플을 보면서 촬영하더라도 단번에 자연스럽게 따라 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리고 원하는 콘셉트가 자신에게는 막상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 점검 차원에서라도 사전 연습은 꼭 필요하다. 평소에 셀프카메라를 전혀 찍지 않는다면, 다양한 카메라 앱을 사용해서 촬영에 익숙해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한 카메라 앱 캡쳐 이미지

또한, 연습으로 자신감을 키우는 것처럼 몸 자체의 상태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근육을 잘 보이게 찍고 싶다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고, 맑은 눈을 강조하고 싶다면 한동안은 눈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물론 촬영 후에 좋은 기술로 아쉬운 부분을 보정할 수 있지만, 잘 나온 원본보다 더 좋은 보정은 없다. 특히 촬영 바로 전날에는 되도록 음주를 피하고, 반드시 숙면하도록 노력한다. 숙취나 피로에 시달리며 촬영한 사진이 잘 나올 리 없기 때문이다.